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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holarship처방 속을 여행하는 한의사를 위한 안내서
    • 2025.04.16
    • 조회수 42
  • 2025.04.16 조회수 42

처방 속을 여행하는 한의사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KOREAN MEDICINE

 

첫 번째 여행 대건중탕(大建中湯)

 

 

 

 

01 HOW와 WHY

 

“은하계의 모든 주요 문명은 다음과 같이 뚜렷하고 확연한 세 단계를 거친다. 즉 생존, 의문, 그리고 세련의 단계다. 다른 말로 하면 ‘어떻게’, ‘왜’ 그리고 ‘어디’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질문은 '어떻게 먹을까'이고, 두 번째 단계는 '우리는 왜 먹을까', 마지막 단계는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이다.”

 

갑자기 무슨 말이냐고? 이 말은 바로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나오는 것이다.

 

한의학에 적용해 보자면 한의학 초심자 단계에서는 이 처방을 당장 ‘어떻게 사용할까?’라고 묻게 된다는 뜻이 된다. 우리가 흔히 묻거나 듣게 되는 질문 ‘그래서 무슨 처방 씁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다음 단계가 되면, 우리는 처방의 효과 유무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일차적으로는 ‘어떻게’가 중요하겠지만, 이후에 던지게 되는 ‘왜?’라는 궁금증이 더 강력한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불운했던 오늘의 일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왜?’를 찾는다. 정답을 알 수 없을 때는 비록 객관적인 설득력이 떨어질지라도 최소한 ‘액땜’, ‘전생의 죄’ 따위의 답이라도 달아놓고 싶어 한다. 한의학 역시 그러했다. ‘이 증상에는 이 처방’을 넘어서, 처방 안에 내재하고 있는 어떠한 작동원리를 알고 싶어 했다. 그런데 그 답은 시대에 따라 달랐다.

 

역사의 초입(初入)을 살펴보면 샤머니즘, 토테미즘 등이 등장한다. 이때에는 존재하는 현상에 대한 ‘왜’라는 질문에 ‘신의 노여움’이란 답이 허락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이 답이 생명력을 잃어버렸다. 여전히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롱의 대상이 되거나 못 배운 사람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결국, 고등교육을 받은 우리는 현대에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답’을 찾아가고 있다.

 

침, 뜸, 부항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마이클 셔머(Michael Brant Shermer)는 《과학의 변경지대》라는 책에서 ‘침 치료’의 자리를 과학의 변경지대에 배정했다. 책을 저술할 당시, 침 치료가 과학으로 설명 가능한 영역에 완전히 들어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비-과학의 영역에 둘 수 없다는 취지였다. 이렇게 신중한 저자는 한편으로 정통 학설과 이단적인 가설을 조화시키고 있는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의 ‘외계인 찾기’를 과학적 방법론에 의거한 ‘과학’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보다 설득력을 갖춘 ‘HOW와 ‘WHY’를 얻기 위해서는 ‘과학적 방법론’을 이용하여 이야기해야만 하는 것이다.

 

 

02 대건중탕(大建中湯)*

 

대건중탕은 《금궤요략(金匱要略)》을 원전으로 하는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처방이다. 그리고 현재는 일본 캄포(Kampo)**의 대표처방으로 손꼽힌다. 일본에서 대건중탕은 1986년 보험급여 한약제제로 등재되었으며, 당시에 복창만(abdominal bloating)과 복부 냉감, 두 증상에 대해 적용되던 처방이었다. 대건중탕은 일본에서 연간 약 5억 봉지(2.5g/포) 정도가 처방되지만 위중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보고된 바 없다.

 

* 膠飴, 蜀椒, 乾薑, 人蔘으로 구성된 처방. 《금궤요략·복만한산숙식병맥증치(腹滿寒疝宿食病脈證治)》에는 ‘心滿中大寒痛 嘔不能飮食 腹中寒 上衝皮起出見有頭足 上下痛而不可觸近, 大建中湯主之.’라고 기재되어 있다.

** kampo medicine, 즉 일본의 ‘한방의학’ 의 줄임말

 

 

03 어떻게 : 대건중탕을 어떻게 사용할까?

 

먼저 ‘어떻게’의 영역으로 들어가자. ‘대건중탕을 어떤 사람에게, 혹은 어떤 질환에 사용해야 할까?’

 

여기서는 Pubmed 등의 저널에 검색된 내용을 기반으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하려 한다. 그렇다고 한의학 원전의 조문(條文)이나 선배의 조언이 가치가 없다는 뜻이 아님을 먼저 밝혀둔다. 사실 여기에서 다룰 case report나 RCT(Randomized controlled trial)도 본질적으로는 선배들의 치험례와 다르지 않다. ‘선배의 치험례’를 학문적으로 요구되는 절차에 맞추어 작성한 것이 case report이며, 거기에 통계적 처리를 추가한 방식이 RCT이다. 본래 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환자를 통한 ‘경험’이 필요하며, 임상연구는 실험실 연구의 한계를 극복한다.

 

1) 수술 후 위장증상 회복 촉진

대건중탕이 현재 일본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것은 다양한 수술 이후에 발생하는 위장증상 및 장폐색에 대한 효과 때문이다.

 


대건중탕은 위암 수술 후 회복에 사용된다.

① Akamaru Y 등은 8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위암 수술 이후 대건중탕의 효과를 평가했다. 대건중탕 사용군에서 배변운동, 변의 특성, 가스양의 감소를 확인했다.[1]

② Yoshikawa K 등은 1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위암 수술 후 1~12일의 기간에 사용된 대건중탕의 효과를 평가했다(2상 연구). 이 연구에서 대건중탕 사용군의 첫 배변 평균시간은 사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감소했다(94.7시간 vs 113.9시간; p=0.051). 또한, 수술 12일 후에 2개 이상의 위장증상을 나타낸 환자의 수 역시 대건중탕 사용군에서 더 적었다(p=0.026). 이를 통해 저자는 대건중탕 복용이 위암 환자의 위 절제 후 위장 기능의 초기 회복을 촉진한다는 결론을 내렸다.[2]

 

대건중탕은 간 절제 후에도 사용된다.

① Nishi M 등은 2012년에 간 절제술을 받은 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건중탕의 효과를 평가했는데, 대건중탕 사용군에서 수술 후 3일차의 CRP, β-(1-3)-D-glucan 농도가 더 낮았으며(p<0.05), 수술 후 첫 가스배출, 배변, 식사의 완전한 회복 역시 더 빨랐다(p<0.05).[3]

② Shimada M 등은 26개의 일본센터에서 231명의 간암 간 절제 환자를 대상으로 대건중탕 3상 연구를 시행했다. 환자들은 수술 후 3~10일의 기간에 대건중탕을 처방받았으며, 위약군에 비해 배변 시간이 단축되었다(대건중탕군 88.2시간, 플라세보 93.1).[4]

 

대건중탕은 대장암 수술 후 회복에도 사용된다.

① Suehiro 등은 60명의 대장 절제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 대건중탕의 사용이 안전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장 움직임을 개선하며 입원 기간을 단축한다고 보고했다.[5]

② Yoshikawa K 등은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 후 1~7일 간 대건중탕을 사용했는데, 대건중탕 사용군에서 첫 가스 배출이 더 빨랐으며, 3일째의 CRP 농도도 더 낮았다고 한다.[6]

③ Yaegashi M 등은 대장암 환자의 복강경 대장절제 후 대건중탕의 효과를 평가했다. 대건중탕은 첫 가스 배출과 첫 배변까지 걸리는 시간 및 대장 통과시간을 감소시켰다.[7]

④ Katsuno H 등도 대장암 수술 후 대건중탕의 효과를 평가했다. 51개 클리닉에서 총 336명의 대장암 환자(개복수술)를 대상으로 한 3상 연구였는데, 환자들은 수술 전 2일 ~ 수술 후 8일의 기간 동안 대건중탕을 복용했다. 연구팀은 대건중탕이 대장암 수술 후 위장움직임에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이때 확인된 효과는 임상적으로 유의미 하다고 보기에는 약하게 나타났다.[8]

 

이외에도 췌두십이지장* 절제술 이후 대건중탕 적용[9] 등에 대한 2상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 췌장이 십이지장에 접하는 부분 및 그에 해당하는 십이지장 부위를 의미

 

2) 크론병 (Crohn’s disease)

Kanazawa A 등은 크론병 수술 후 유지요법으로서 대건중탕의 가능성을 평가했다. 크론병으로 수술한 환자 총 258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3년 후 재수술률을 후향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환자들은 5-aminosalicylic acid, azathioprine 또는 대건중탕을 복용했다.

결과를 보면, 전체 환자 중 44명이 재수술을 받았는데, 대건중탕을 복용한 환자의 재수술률이 비-복용군에 비해 낮았다(11.3% VS. 24.5%, P=0.01). 또한, 5-aminosalicylic acid군 역시 비-복용군에 비해 낮은 수술률을 보였다(14.8 VS. 29.6%, P=0.0049). Cox 분석 역시 수술 후 대건중탕의 복용이 3년 재수술률과 연관됨을 나타냈다.[10]

 

 

3) 변비

대건중탕은 다양한 변비의 치료에 사용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만성 변비에 효과를 나타내는데, Horiuchi A 등은 센노사이드를 복용하는 만성변비 환자에서 대건중탕의 병행 사용이 복창만, 복통, 장내 가스를 개선한다고 보고했다.[11]

 

Yuki M 등도 만성 변비에 대한 대건중탕의 효과를 평가했는데, 연구에 따르면 대건중탕이 만성 변비 환자의 삶의 질, 복창만, 복통을 개선했으나, 배변의 빈도를 증가시키지는 않았다.[12]

 

대건중탕은 소아변비에도 자주 사용되는데,

① Ohya T, Usui Y 등은 폐쇄성 장 질환(Obstructive bowel disease)을 가진 소아의 변비[13],

② Iwai N 등은 항문·직장 장애 수술 후 나타난 소아의 심한 변비[14],

③ Takagi A 등은 수술 후 손상으로 항문·직장 기능장애를 나타내는 소아의 변비에 대해 대건중탕 사용 시 증상 개선을 보고했다.[15]

 

대건중탕은 임산부의 변비에도 사용되는데, Tsuda H, Kotani T 등은 20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임산부의 변비에 대해 대건중탕은 복용 1일 만에 효과를 나타냈는데, 흥미로운 점은 지속적 복용에 의한 효과 증대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 연구에서 대건중탕은 임신 중기 여성의 변비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16]

 

이외에도 파킨슨 환자의 변비[17], 뇌졸중 환자의 기능적 변비[18]에 대한 대건중탕의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4) 장염

방사선으로 유발된 장염에 대건중탕을 사용한 케이스가 보고된 바 있다. 환자는 방사선에 의한 장염으로 인해 대건중탕을 복용했고, 장염 증상이 개선되었다.[19]

 

5) 과민성장증후군

일본에서는 과민성장증후군 중 변비 우세형에 대건중탕을 사용하는데, 다른 증상에 대한 부분은 불확실하지만, 복부팽만 증상만큼은 대건중탕으로 개선된다고 한다.

 

6) 요로 증상

최근 요로 증상에 대한 대건중탕의 가능성이 보고되었는데, Malykhina AP의 연구는 냉증 또는 변비가 합병된 하부요로 증상, 특히 빈뇨 증상에 대한 대건중탕의 효과를 시사한다.[20]

 

 

04 왜 : 대건중탕의 기전은?

 

글의 시작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현상 이면에 존재하는 법칙 또는 원인에 호기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대건중탕이 사용된 케이스나 임상연구 목록을 읽은 당신은 이제 대건중탕이 ‘왜’ 그렇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궁금할 것이다. 겨우 4가지 본초로 이뤄진 단순한 방제가 저렇게 작동하다니!

 

 

물론 과거부터 전해 내려온 설명방식들이 있지만 지금 그 이야기를 다루진 않을 것이다. 여기서는 세포, 동물, 드물게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살펴볼 것이다. 사실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은 연구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래도 이들 연구를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대건중탕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응용방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본래 대부분의 약물 연구 역시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나서 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약물을 찾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즉 ‘WHY’의 영역을 찾는 전임상연구를 수행한 뒤, ‘HOW’의 영역인 임상연구로 나아가는 것이다.

 

1) 수술 후 위장증상 회복 촉진에 가능한 기전

대건중탕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술 후 회복촉진에 대한 작용을 보자. 일반적으로 대건중탕은 장관점막 및 간문맥 등의 혈류를 개선하고, 장관유착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ato Y 등은 대건중탕이 혈장 CGRP*(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와 substance P를 매개로 혈류를 개선한다고 보고했으며,[21] 이후 Kono 등도 대건중탕이 CGRP 및 ADM**(ADdrenoMedullin)과 그 수용체의 작용을 매개로 혈류순환작용을 나타낸다고 보고했다.[22] 대건중탕에 포함된 건강(乾薑)의 6-shogaol 성분 단독 사용 역시 CGRP를 매개로 하여 장관혈류순환을 증가시켰다.[23]

 

* CGRP : 혈관 평활근의 이완작용에 가장 강한 작용을 하는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뇌신경에만 국한됨.

** ADM : CGRP에 필적하는 혈관 평활근 이완작용을 나타낸다. CGRP와 달리 혈중에 존재함.

 

대건중탕의 혈류순환에 대한 기초연구에 이어, Ogasawara T 등은 건강한 성인 6명과 간경변증 환자 7명, 간 이식 환자 3명을 대상으로 대건중탕이 간문맥 혈류(portal blood flow)에 미치는 작용을 연구했다. 연구에서, 대건중탕을 복용한 건강한 성인과 간경변 환자의 문맥혈류속도(blood flow rate) 및 혈류용적(flow volume)이 증가하였다.[24]

 

Takayama S 등은 대건중탕이 상장간막(Superior Mesenteric Artery, SMA)과 심장 박출량(Cardiac Output, CO)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저자들은 14명의 건강한 성인남성을 대상으로 대건중탕 복용 후 0~90분 동안의 SMA 혈류량과 CO를 측정하였는데, 실험결과 복용 후 5~90분간 SMA 혈류량이 증가하였다. [25] 이어진 후속 연구에서는 28명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국소 열 자극과 대건중탕 복용의 효과를 비교했다. 이번에는 자극 이후 0~50분의 SMA 혈류량을 측정하였는데, 대건중탕 복용 시 국소 열 자극을 가했을 때보다 SMA 혈류량이 더 많이 증가하였다(복용 10-50분).[26]

 

대건중탕은 수술 후 유착성 장폐색을 예방할 것으로 추측되는데, 몇몇 연구들이 이런 가설을 지지하고 있다. Tokita Y 등은 동물(rats)의 talc-유도 유착에서 대건중탕의 효과를 연구했다. 대건중탕은 유착의 형성을 억제했는데, 이 억제작용은 atropine(항콜린제) 또는 ruthenium(바닐로이드 수용체 길항제)에 의해 소실되었다. 저자들은 대건중탕의 성분 중 산초(山椒)와 교이(餃飴)가 유착형성을 억제하는 본초라고 지적했으며, 특히 산초의 성분 중 hydroxy sanshool 성분이 유착을 억제한다고 밝혔다.[27] 후속 연구에서 talc-처치 쥐의 유착영역의 TRPV1*(Transient Receptor Potential Vanilloid type 1) mRNA 농도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으며, 대건중탕, hydroxy sanshool이 내장유착의 형성을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수술 후 유착의 가능한 치료옵션 중 하나로서 대건중탕을 이용한 TRPV1 농도의 약리적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다.[28]

 

* TRPV1 : 인체 내 존재하는 통증수용체의 한 종류다. 감각뉴런에서 통증자극을 통합하는 것으로 알려짐.

 

이외에도 대건중탕이 유착형성에 관여하는 heat shock protein 47을 억제한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29, 30]

 

2) 항염증 및 크론병에 가능한 기전

사이토카인 등 염증 유발 물질에 미치는 대건중탕의 작용 또한 연구되고 있다. 수술 후 장폐색(POI) 모델(rat)에서 대건중탕은 중성구와 CD68-positive macrophages의 침윤을 억제했으며, TNFα와 MCP-1 mRNA 표현을 억제했다. 이러한 작용은 MethylLycAconitinecitrate(MLA)로 억제되었는데, 이는 대건중탕의 항염증 작용 중 일부가 α7nAChR*를 매개로 이루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31]

 

* 뇌, 비장, 림프절 및 림프구 등에 존재하는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다.

현재까지 밝혀진 역할로는

① 중풍, 심근경색, 패혈증 및 알츠하이머 병으로 인한 염증성 신경독성을 감소시킨다.

② α4β2 nAChR 과 더불어 기억, 학습, 집중력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③ 암의 진행에도 관여한다. 암세포의 증식 및 전이를 조절한다.

④ 혈관신생작용, 항-세포사멸 작용 등이 있다.

 

TNBS(TriNitroBenzene Sulfonic acid)-유도 대장염(colitis)에서의 대건중탕 작용도 연구되었다. 대건중탕은 내인성 ADM 조절을 통해 미세혈관 기능장애를 개선하여, 염증으로 야기된 점막 손상과 대장의 염증성 유착을 억제했다. 이러한 작용은 ADM 길항제 전-처치로 소실되었으며, 따라서 대건중탕은 ADM 상향조절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크론병의 병리 역시 ADM/CGRP 시스템의 하향조절에 의한 미세혈관 기능장애로 여겨지고 있다.[32] 연구팀은 이후 대건중탕이 TNBS-유도 대장염 모델의 허혈 개선을 연구했다. 대건중탕은 대장의 혈류를 증가시켰으며, 이때의 작용 역시 ADM의 억제로 소실되었다. 주요 활성성분은 산초의 Hydroxy-α-sanshool(HAS)이 지목되었다(대건중탕과 HAS는 IEC 세포에서 ADM 분비를 증가시킨다).[33]

 

Oxazolone(OXN)-유도 대장염 모델도 연구되었는데, 대건중탕은 동물의 체중감소와 대장궤양을 억제했다. 이전 연구와 동일하게 대건중탕의 처치로 내피세포(intestinal epithelial cells)의 ADM 생성이 증가하였다. 활성성분 스크리닝에서 6-shogaol(건강)과 hydroxy-α-sanshool(HAS)가 ADM 생성을 강화했다.[34]

 

3) 소화관 운동촉진에 가능한 기전

대건중탕은 지금까지 다양한 변비에 사용되었으며, 훌륭한 효과를 나타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대건중탕이 위장 운동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연구에서는 위장 운동의 촉진이 아닌 위장의 수축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과다수축이 유발되는 과민성장증후군에서도 일정 효과를 나타낸 연구가 존재하였다. 따라서 대건중탕이 양방향성의 효과를 갖는다는 논지가 조금 더 힘이 실리고 있다.

 

위장의 수축과 관련된 연구로는 대건중탕 및 산초가 콜린 작동성 신경계 활성화에 기인하여 적출회장의 수축을 유도한 결과가 있었다.[35, 36] 다른 연구에서는 대건중탕이 개의 위장을 수축시켰는데 개별 본초 중 산초는 십이지장(샘창자), 공장(빈창자)의 수축을 일으켰으며, 건강은 위의 수축을 유도했다. 반면 인삼은 소화기 운동성에 대해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작용은 atropine과 hexamethonium으로 소실되어, 이들 작용이 콜린성 및 5-HT3을 매개로 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37]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들이 많다. Satoh K 등은 대건중탕, 산초의 소장 평활근 수축이 5-HT4 수용체 길항제로 억제되는 점을 보고했다.[38] 산초에 주목한 연구자들은 산초 성분 중 hydroxy-β-sanshool(HBS)을 연구했는데, 기니피그 적출위장에 대한 HBS의 효과가 atropine(아세틸콜린-매개), spantide(substance P 매개)에 의해 억제됨을 보고했다.[39] Jin XL 등의 연구 역시 대건중탕의 작용이 콜린성 수용체를 매개로 이루어진다고 보고했다.[40] Tokita Y 등의 연구에서도 대건중탕의 작용이 5-HT4와 콜린성 경로를 매개로 한다고 보고했으며, 개별본초 연구에서 산초, 교이가 위장이행 지연을 완화했다고 보고했다(인삼, 건강은 효과 없음).[41] 5-HT, 콜린성 경로 이외에도 TRPV1[41, 42], 모틸린[43], VIP[43], substance P[39]에 주목한 연구도 존재한다.

 

대건중탕의 장관수축 작용에 대한 임상연구도 보고되는데, Kawahara H 등은 건강한 성인(8명)에 대건중탕을 투여하여, 상행결장의 움직임을 확인했다.[44] 이후 Manabe N 등은 6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좀 더 큰 규모의 대조연구를 진행했다. 7.5g의 대건중탕은 상행결장을 빠르게 비워냈지만, 2.5g, 5g의 경우는 유의한 효과가 없었다. 즉, 대건중탕이 용량 의존적 효과를 보인다고 추측할 수 있다.[45]

 

복용시간에 대한 연구도 있다. Kawasaki N 등은 비글(dogs)을 대상으로 대건중탕을 연구했는데, 이 연구에서 공복기 대건중탕 복용은 대장의 움직임을 촉진하고 위를 더 빠르게 비워냈다.

 

복용 시점에 따라서도 대건중탕의 효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공복기에 사용된 대건중탕은 전체 GI tract(위, 십이지장, 공장, 회장, 결장 등)의 움직임을 촉진했지만, 식사기 동안 사용되었을 때는 이 효과가 약해졌다. 반면 대장 내 투여 시에는 공복기, 식사기 모두에서 대장수축을 유발했다.[46] 이런 대건중탕의 위장운동 촉진은 모르핀-유도 이행 장애에서도 효과적이었다.[47, 48] 또한 Wood MJ 등은 대건중탕이 오피오이드 진통 치료를 한 수술 후 환자의 대장 운동성 회복을 촉진했다고 보고했다.[49]

 

그리고 과다수축의 억제에 대한 연구도 있다. Satoh K 등의 연구를 보면, 대건중탕 또는 건강, 인삼은 carbachol-촉진 소장이행을 용량 의존적으로 억제했다. 또한, 이들 한약은 ESC(저빈도 전기자극-유도 수축)를 억제하였다. 하지만 고농도의 대건중탕과 산초는 ESC를 강화했다. 이 결과는 대건중탕이 양에 따라 장 평활근의 긴장도를 억제 또는 강화하는 방식으로 위장관 움직임을 조절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한다.[50]

 

위에 언급한 연구들 이외에도 대건중탕을 이용한 연구는 많다. Suzuki Y 등의 연구에 따르면, 대건중탕이 타액분비를 증가시키며, 이는 substance P와 매개될 것으로 예상된다.[51] 또한 항암제(CPT-11) 보조치료제로서의 대건중탕 사용,[52] monocrotaline-유도 간 손상 개선,[53] 세균 전위현상(bacterial translocation) 억제 등이 연구되었다.[54, 55, 56]

 

종합해 볼 때 대건중탕의 구성 본초 중에서도 특히 산초는 위장관 수축을 유도하는 반면, 전체적인 대건중탕의 경우 복용시간에 따라 위장 수축을 유발할 수도, 위장 운동을 촉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약의 복용 시점 및 농도 역시 중요한 변수일 거라고 추측된다.

 

 

05 안전성: 대건중탕의 부작용 보고는?

 

대건중탕은 비교적 구성이 단순한 처방이다. 또한, 처방에 사용되는 한약이 모두 식품 수준의 안전성을 가진다. 몇몇 임상연구에서 보고된 부작용을 보면, 설사 등의 가벼운 위장관계 불편감이 주를 이룬다. [1, 10, 18]

 

 

06 질문과 답을 찾자

 

개인적으로 과거의 한의학은 질문보다는 경험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생각한다. 제자는 스승의 경험을 관찰한 뒤, 다시 그 경험을 모방하는 것으로 임상을 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의 한의학’은 ‘타인의 한의학’과 맞닥뜨리는 과정을 통해 변증법적으로 통합된다. 그리고 이렇게 재정립된 새로운 ‘나의 한의학’은 도제식(徒弟式) 교육을 통해 다시 제자에게 전해진다.

 

서양의학 역시 마찬가지 과정을 겪었지만, 그들은 경험의 한계를 인식했다. 절대 지식에 도달하고자 하는 그들의 욕망이 ‘과학적 연구 방법론’을 만들어냈고, 그 연구 방법론은 지금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한의학이라고 그들과 달라야 할 이유가 있을까?

 

태초의 ‘WHY’가 없었다면 그다음의 ‘WHY’도 나오지 않는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의문이 생겨나며, 이를 통해 학문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좋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리고 좋은 질문을 던지기 위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돌아봐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대건중탕과 관련된 과거의 연구들을 간략하게 돌아봤다. 이제 우리는 대건중탕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될 것이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당장 찾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학문이 그렇게 자라왔음을 이해하고 천천히 나아가야 한다.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합리적 사고방식, 그리고 답을 찾고자 하는 열정이 더해진다면 비록 지금은 처방 속을 헤맬지언정 “Panic”엔 빠지지 않을 것이다.

 

 

글_공병희

사랑채움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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